About Hipiville

히피빌은 ‘hippie(히피)’와 ‘ville(도시나 모임 혹은 같은 류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상태)’의 합성어로 히피공동체를 의미합니다.

히피(hippie)

2차대전이 끝나고 베트남 전쟁, 소련과의 냉전, 대통령 암살까지 비약적인 경제번영을 이룬 미국에서 혜택을 누리며 자란 젊은이들은 풍요와 불안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 의문을 갖습니다. 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히피들은 기성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 자연에의 귀의를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을 억압하는 물질문명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반전, 인종주의 철폐, 평화주의를 주장했고 무엇보다도 자유와 사랑을 찾아 헤맸습니다. 비둘기와 꽃을 사랑한 히피들은 평화와 사랑을 원료로 삼아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의 유니크하고 일탈적인 차림새에서 드러납니다. 장발의 덥수룩한 수염, 알이 굵은 펜던트 목걸이와 널따란 벨트. 짧은 스커트에 샌들 혹은 맨발로 다니기를 사랑 했듯 말이죠.

60년이 흐르고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히피스럽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시간은 흘렀지만 낡은 사회적 통념과 제도는 여전히 견고합니다. 여성과 남성, 인간와 자연, 이성애와 동성애로 구분된 세계는 우리를 세로로 세울 뿐 화해하지 못하게 합니다.

빌(ville)

그래서 우리는 공동체를 만듭니다. 모이기 힘든 시대를 맞았지만 말입니다. 60년대 히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공동생활을 했습니다. 빌리지를 구축한 셈이죠. 시외가 아닌 도심에서 모였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습니다. 대항하는 기성 체제에 한가운데에서 평화를 노래했기 때문이죠. 그럴 수 있던 것은 그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히피빌이 모임의 광장으로 소비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세로형 위계 질서를 지양하고 원형의 수평 질서를 만들어갑니다. 우리의 위와 아래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곁에 있을 뿐입니다.

정해진 것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우리는 ‘일탈’이라 부릅니다. 히피빌은 일탈을 즐기는 브랜드입니다. 이미 정해져 있는 것들에 대한 물음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디자인하고 만들고 유통되고 입는 과정에서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여정에 사랑만이 원료가 될 뿐입니다.



-21년 봄을 기다리는 어느 겨울 날, 히피빌의 시작을 격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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